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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개발노트
22년 기념, 그 간의 취준 일기 (상반기) 💰 본문
🎊 취뽀 성공했습니다 🎉
저 같은 바보도 취뽀할 수 있더라고요... 🙂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취업 준비하면서 느낀 점 (온니..... 포.....미..)
1. 면접 볼 때만큼은 '내가 짱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보자.
면접에서의 이미지는 짧게는 20분 길게는 한 시간의 내가 만드는 것이다.
주눅 들어있는 게 면접관 눈에도 보이는 것 같다.
2. 개인에 따라 의견이 다르겠지만, 취업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지 말자.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생각하다 보면, 답 없는 구렁에 빠지게 된다.
지금 내가 생각해봤자 달라지는 것 하나 없다!
3.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면 진~~~~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한 마리 토끼 잡고, 또 한 마리 잡으면 된다... 결과적으로는 어쨌든 2 마리 잡는 거임;
21년 1월 초 싸피를 처음 시작하고, 4월부터 취준을 했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은 없는데 한 문항 당 짧게는 500자 길게는 1500자 정도로 작성해야 하며,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곳도 있어 정말정말정말 힘들었다. 우선은 이렇다 할 프로젝트 경험이 없어 작성할 거리가 없었던 것 같다.
1학기 교육과 병행하며 취업준비를 했을 때, 굉장히 많은 기업에서 서류 및 코딩 테스트 탈락을 했다. 😢 자기소개서에 쓸 프로젝트라고는 졸업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제작 (출시 안 함) 하나밖에 없었기에 서류 탈락하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였고, 학부 시절 알고리즘 공부는 하나도 안 했기에 코딩 테스트에 불합격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싸피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평일 저녁 적어도 3시간씩 알고리즘 스터디를 진행했기에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반기에는 '단 한 번이라도 면접을 보자!' 하는 소박한 목표를 잡고 취업준비를 했었다.
GS SHOP
그러다 정말 운 좋게도 'GS SHOP'에서 1차 면접(직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취업 준비를 시작하며 처음 봤던 면접이기에 그날의 분위기, 심정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쿵쾅거렸지만, 면접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나였기에 (CS 공부 하나도 안 한 그냥 just 근자감이었음;; 웃는 얼굴로 좋은 인상을 심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감 있었던 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이다!)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면접에 참여했다.
다대다로 면접은 진행되었으며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한 질문이 주였으며 간간히 CS 지식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그리고 또 진짜 운 좋게 싸피에서 배웠던 CS 지식이 나와 어영부영 대답했다. 해당 면접을 보고, '오~ 떨어졌네.' 하는 마음과 함께 그 면접은 잊고 싸피 교육을 열심히 들었었다. (이후, 티맥스 서류, 코테도 합격해서 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이건 정말 말아먹었다. ㅋㄷㅋㄷ 🤮)
근데, 면까몰이라는 말이 정말 있었다. GS SHOP 1차 면접을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고 당황스럽고 얼떨떨했다. 합격 안내 후 1주일 뒤에 임원 면접을 봤던 걸로 기억한다. 해당 면접을 준비할 당시에는 임원 면접은 '있는 나 그대로를 보이면 된다.'라고 생각해서 많은 준비를 하진 않았었다. 심지어 면접 당일 제주도에서 돌아와 부랴부랴 면접장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취준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자신감 만땅인 상태였기에 정말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다 될 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해당 면접 또한 다대다 면접이었고, 4명이 함께 들어갔다. 이 면접에서 느낀 건,,, '싸피 사람 참 많다.'였다. 다른 면접자들이 모두 싸피를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나도 싸피다.... 라고 말했다 ( 이때, 민망해 죽는 줄 알았다......ㅋㅋㅋㅋㅋ) 그래서 면접관분들께서 도대체 싸피가 뭐냐고 여쭤보셨고, 대답하며 다른 질문들도 이어졌다. 면접관분들께서 편안하게 진행해주셔서 좋은 마음으로 면접을 마무리했던 기억이 난다.
결과는 합격이었으나, 인턴 기간이 3주였고 전환이 될지 안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합격 발표를 할 때 즈음, 싸피에서는 2학기 3번의 프로젝트 중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 당연히 현업의 경험이 중요하지만, 이는 모두 내가 전환이 되었을 때만 이뤄질 수 있는 희망사항이기에 한 3일 간의 머리 터지는 고민 끝에 싸피에 남기로 결정했다. 고민 중 취업 컨설턴트님께 자문을 구했는데 컨설턴트님께서 '취업을 못하게 되면, 약 5개월 정도 계속 프로젝트만 하고 있을 수 있는데 그때 인턴 기회를 포기한 걸 후회하며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자신 있으면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라는 뉘앙스로 말씀해주셨다. '나는 후회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불확실한 인턴보다는 확실한 경험을 선택했다. (하지만, 취업하기 전까지 프로젝트가 많~~이 힘들거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우스갯소리로 '인턴 할 걸 그랬나?' 하고 부모님한테 말하곤 했다. ㅋㄷㅋㄷ)
KB 국민은행
한 번 면접을 보고 나니 확실히 면접 보는 수가 늘어났다. (상관은 없겠지만...ㅎ_ㅎ). '은행 일단 써보자~' 하고 제출했던 서류가 합격하고, 코딩 테스트도 합격하여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국민은행의 1차 면접은 일산에 있는 연수원에서 진행되었다. 직무 / PT 면접을 한 날에 같이 봤다. 직무는 2명의 면접자가 들어갔지만, 나는 함께 들어갈 사람이 오지 않았기에 혼자 면접을 봤다. 직무와 관련된 프로젝트 경험 등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질문이 주였던 걸로 기억한다. 직무와 PT 모두 나오고 나서 뭔가 찝찌~입한 느낌이었다. 다행히도 1차 면접은 통과했었다.
임원면접 또한 일산 연수원에서 진행되었고 다대다였다. 면접자는 2명이었는데 나와 함께 들어가는 사람이 정말 은행에서 좋아할 것 같은 넉김의 사람이었기에 약간 기가 죽었지만 티는 내지 않았다. ㅋㅋㅋㅋ 내 딴에는~! 정말 면접 끝까지 떨림이 계속되었다. 면접 끝나고 나니까 '결과가 어떻든 속 시원하다~'라고 생각했었다. 면접을 엄~청 잘 봤다고 생각하진 않았기에 기대하지 말자라고 했지만, 속으로는 이따금 '붙으면 우짜지? ㅋㅎㅋㅎ' 하고 엄청난 설레발을 쳤다. 때마침 첫 번째 프로젝트도 끝날 때 즈음이라 '합격하고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 준비하고 탈싸피해야지~' 하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ㅋ 하지만 그것은 소설이 되고 말았다. 이뤄지지 않았단 소리다. 최종 면접 불합격이라는 문구를 보고 처음으로 되게 착잡했던 것 같다. 1차 면접에서 탈락하면, 1차 면접은 대게는 직무와 관련된 것이기에 'CS 공부랑 경험 정리를 제대로 안 한 내 탓! 그저 CS 공부를 좀 더 하면 됨!'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 그렇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임원면접에서 탈락한 것은 명확하게 이렇다 할 것이 없기에 계속해서 그냥 '나'에게서 문제를 찾게 되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항상 자신감이 있던 나였지만, 최종에서 떨어지니 '아, 이러다 취업 못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때부터 나에 대한 확신이 없어졌고, 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던 것 같다.
국민은행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일주일 뒤부터 다시 싸피에서 2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지고 자시고를 떠나 당장 닥친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정신없이 지냈다. 내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CS 지식에 대한 공부할 시간도 없이 매일매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9-6로 프로젝트하고 야근하고 하다보니 CS 공부는 커녕 당장 내일 있을 면접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2학기 & 하반기에는 면접이 잡히면 좋으면서도 매번 스트레스였고 (부족한걸 아는데 준비할 시간이 없고, 면접은 봐야해서...) 지속되다 보니 면접이 더욱 더 두려워졌던 것 같다.
우당탕탕 지나갔던 싸피 2학기와 하반기 취준은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궁금한 것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