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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개발노트
🗺️ 삶의 지도 본문
해당 글은 글또 9기 지원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처음에는 지원하기 위해 작성하였지만 쓰다 보니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원 당시 제출했던 글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https://www.notion.so/ac5b18a482fb4df497d4e8257ad4d516
💡 안녕하세요. 이영주 라는 사람의 삶의 지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꽤나 머나먼 이야기부터 시작되는데요. 옛날 이야기를 적을까 말까 고민을 하였지만,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제 가치관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그냥 태어나다 🐣
‘태어난 김에 산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네. 그게 접니다. 우선 태어났으니 남들 하는 건 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제게 중요했던 건 멋이었는데요. 학생으로서의 멋은 공부를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보다는 우선 대학 잘가자! 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남들 하는 것을 하며 살아왔기에 제게는 ‘남’ 이라는 키워드가 항상 삶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혼자 밥도 못 짓는 금쪽이가 37일간 집을 떠났습니다.
학생으로서의 멋을 지키며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 큰 장점이자 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재에 집중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한치 앞만 본답니다. 제 인생 계획(계획이랄 것도 없는) 은 고등학교에서 끝이 났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성인 및 대학생으로서의 멋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단순하게 현재 상황에 놓인 운영체제, 자료구조 등의 전공 및 비전공 과목 시험에만 집중했었어요. 이렇게 살다보니 삶이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1년간 휴학하여 4개월간 돈을 모아 한달 조금 넘게 혼자 유럽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 삶은 여기서 한 번 변화합니다.
항상 부모님, 학교에만 의지하던 과거와는 달리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며 자립심을 키웠습니다. 내가 오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의외로 느끼한 것을 잘 먹고, 관광지보다는 공원을 더 좋아한다는 등의 저만의 취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행하며 민박집을 운영하는 사람, 사업하는 사람, 향수 회사에 다니는 사람, 유학생 등을 만나며 제가 알게 된 ‘남'의 범주가 너무 넓어졌습니다. ‘남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기엔 이 세상은 남의 유형이 너무 많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고 ‘남'보다는 ‘나' 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건 꺾여도 하는 마음
유럽여행에서 돌아와 복학을 한 이영주씨. 과연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정하고 일명 정신머리를 똑바로 차렸을까요? 사람은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그냥 살았습니다. 그냥 살다보니 이렇다 할 스펙도 없고, 가진 건 대학 졸업장 밖에 없었기에 이대로는 굶어죽겠다고 생각하여 SSAFY(이하, 싸피)에 지원하게 됩니다. 싸피를 만나고 저의 성공시대가 시작되고, 저를 찾는 회사가 많아졌습니다. 는 농담 이구요. 싸피 활동을 통해서 제가 하고 싶은 게 백엔드 개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싸피에서 백엔드 개발도 배웠겠다 이제 취업 준비를 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정말정말 많은(진짜로 많습니다.) 탈락을 맛보며 탈락의 순간마다 저라는 사람의 부족한 점을 마주했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을 통해 제 장점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탈락해도 ‘어쩔 수 있나? 그냥 해야지…’ 라는 마음 가짐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위 과정으로 ‘나는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해보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는 어떻게 지내세요?
현재는 11번가라는 회사에 재직 중입니다. (저를 뽑아주신 11번가 사랑해요 🫶) 11번가 신입 교육 과정을 통해서 개발자가 지녀야 할 태도, 생각해야할 부분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팀 내에서는 제일 막내로, 아직도 적응 중입니다…ㅎ
저라는 사람에게서 남을 완전히 지워내지는 못했어요. 여전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삶의 방향도 명확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의 장점인 현재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틈틈히 강의나 서적을 읽으며 스프링, 스프링 부트 등의 기술들을 공부하고 있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이 작은 노력들이 훗날 모여 중간 정도의 결실을 이루지 않을까 하는 두루뭉실한 생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다보니 건강도 챙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웨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3대 150을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사실 글또 저번 기수부터 지원하고 싶었는데 이 삶의 지도 라는 글을 작성해야하는 것을 미루다가 지원하지 못했었어요 ㅎㅎ 😅저를 돌아보고 제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어려웠거든요. 이번 글또 지원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고 여러 갈래로 퍼지는 생각들을 하나의 글로 모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두려움을 글 작성이라는 실천을 통해 이겨냈네요! 뿌듯합니다 ㅎㅎ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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